한때 정치적 동지였던 김경수, 안희정 두 정치인을 비롯해 사법농단의 정점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이 독방에서 설을 맞이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족 면회가 허용되지 않아 독방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며 재판에 대비할 전망입니다. 양일혁 기자! <br /> <br />구치소 설맞이 모습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법원에서 실형이 선고돼 법정 구속되거나 구속영장이 발부돼 구치소에서 수감된 정치인과 전직 대법원장, 전직 대통령들이 독방에서 홀로 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관여하고 오사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는데요, <br /> <br />지난달 30일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 판단에 반발해 즉시 항소한 만큼, 서울구치소에서 다음 재판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 지사와 함께 '정치적 동지'로 불렸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역시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호송차에 올라탔습니다. <br /> <br />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수행비서 김지은 씨를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혐의 10개 가운데 9개가 유죄로 인정된 건데 무죄가 내려졌던 1심과는 정반대의 판결입니다. <br /> <br />안 전 지사 역시 서울남부구치소에서 홀로 설을 지내며 대법원 상고심에 대비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'사법농단의 정점'으로 전직 사법부 수장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구속영장이 발부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역시 옥중에서 처음 설을 맞이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개입이나 판사 불이익 검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만큼, 다음 주쯤 검찰 기소 이후 진행될 재판 대비를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두 전직 대통령들 역시 구치소에서 설을 보냅니다. <br /> <br />국정농단 혐의로 재판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두 번째 설을 맞이했고, <br /> <br />다스 횡령 배임 혐의로 재판받다가 보석을 신청한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번이 첫 설입니다. <br /> <br />휴일에는 변호인 접견이 허용되지 않고 가족 면회도 지난 2일 하루로만 제한돼 이들 모두 홀로 설을 보냅니다. <br /> <br />구치소는 아침이나 점심으로 떡국을 제공하고, '퍼스트 어벤저'와 '레디 플레이어 원', '궁합' 등 특선 영화 5편을 상영합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양일혁[hyuk@ytn.co.kr] 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0513150528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