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소기나 컴퓨터 속 먼지를 털기 위해, 자동차 에어컨 청소를 위해 종종 이런 먼지제거 스프레이를 뿌리기도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. <br> <br>주택가 골목길에서 이 스프레이를 쓴 뒤 라이터를 켜는 바람에 차량 안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골목길에 전조등을 켠 승용차가 서 있습니다. <br> <br>갑자기 내부에서 화염이 치솟으며 차량 지붕을 뚫고 나옵니다. 사고 차량 문짝이 밖으로 튕겨 나왔고, 멀리 주차돼 있던 차량은 <br>폭발 충격을 받아 비상등을 깜빡입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당시 진짜 뭐 폭탄 터진 거 같았어요. 충격파가 굉장히 세요. 집안에 있는데도 가슴이 울릴 정도였으니까… " <br> <br>[안보겸 기자] <br>"사고가 난 승용차입니다. <br> <br>폭발 당시의 충격으로 차체에 달려있던 유리가 모두 깨져버렸고, <br> <br>지붕은 물론 문짝까지 마치 구겨진 종잇장처럼 너덜너덜해진 모습입니다." <br> <br>이 사고로 49살 운전자 이모 씨가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이 씨가 밀폐된 차량 안에서 먼지제거용 스프레이를 뿌릴 때 나온 인화성 가스가 모여있다가, 라이터 불꽃과 반응해 폭발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<br> <br>스프레이에는 분사를 돕는 LP가스 같은 인화성 물질이 들어있어 밀폐 공간에선 폭발 위험이 높아집니다. <br> <br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] <br>"충분히 환기를 시킨 상태에서 (스프레이를)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, 라이터 등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(합니다.)" <br> <br>경찰은 운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abg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원경종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