돼지고기 뒷다리를 장기간 건조해 만드는 이베리아 햄 '하몽'은 스페인의 별미입니다. <br /> <br />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이 그 맛에 빠지면서 애호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페인의 서부 도시 살라망카. <br /> <br />이곳에서 도토리만 먹고 자라는 흑돼지들은 스페인이 자랑하는 최상급 하몽으로 변신합니다. <br /> <br />이베리아 햄인 하몽은 돼지 뒷다리의 넓적다리 부분을 소금에 절여 장기간 건조, 숙성해서 만듭니다. <br /> <br />돼지해를 앞두고 지난해 스페인의 별미인 하몽 제품이 세계 1위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으로 들어가는 길이 활짝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양국 간 협정으로 수출 제한이 대폭 풀리면서 스페인의 육류 업계는 큰 기회를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[미구엘 후에르타 / 스페인 육류협회 사무총장 : 이베리아 햄(하몽) 수출이 간편해져서 이제는 뼈가 있어도 괜찮습니다. 최상의 제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 당국은 그동안 스페인 하몽 수입을 규제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스페인은 매년 중국에 25만 톤의 고기를 수출하는데 하몽 같은 고급 제품은 1%도 안 됩니다. <br /> <br />이제 제한이 풀린 만큼 이미 상승세에 들어선 중국의 하몽 소비 잠재력은 막대합니다. <br /> <br />[펠리페 산체스 / 스페인 햄 스토어 업주 : 중국 소비자 전체에게 하몽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어렵고 사실상 불가능합니다. 소수의 부자들이 주로 소비하겠지만 하몽 공급량은 충분하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중국에도 햄이 있지만 하몽은 제조 방법이 완전히 다른 고급 식품으로 인식됩니다. <br /> <br />[왕 저 / 하몽 중국 수입업자 : 도토리를 먹인 돼지로 만드는 스페인 하몽은 중국 햄과는 먹이와 환경이 완전히 다릅니다. 중국인은 햄을 생으로 먹지 않고 익혀서 먹으니 하몽을 좀 먹어봐야 이 맛에 익숙해집니다.] <br /> <br />최근 중국에서는 미중 간 분쟁의 여파로 사료로 쓰는 대두와 함께 돼지고기 값이 급등해 불만의 소리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는 대조적으로 중국인들의 하몽 사랑은 소리 없이 커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06004303672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