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북한이 현재 제일 필요로 하는 것은 안정적인 전력일 겁니다. <br /> <br />전기 공급이 기본이 되어야, 목표로 하는 경제 성장을 이를 수 있는 만큼 북한은 전력량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6년 우주에서 촬영한 한반도의 밤입니다. <br /> <br />화려한 불빛으로 빛나는 남한과 달리 북한은 고요한 암흑입니다. <br /> <br />그나마 작은 섬처럼 홀로 밝은 평양의 불빛도 희미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국제사회의 각종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은 주민들에게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의 공장은 전기가 공급이 되지 않아 가동을 멈췄다거나, 전기를 훔쳐 쓰는 사람이 많아 정보기관인 국가보위성이 전기 도둑 색출에 나섰다는 말까지 나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 1일에는 새해를 맞아 평양에서 화려한 조명 쇼 등을 벌이며 자신감을 과시했는데, 지방 주민들은 집에서 TV도 제대로 볼 수 없고, 전기를 보는 시간도 한두 시간으로 제한돼 명절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2008년 255억kWh였던 전력량이 2015년 190억kWh로 급감했고 그 뒤로 서서히 올라 2017년에는 235억kWh에 이른 것으로 추정되는데,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1/23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이 같은 사정을 잘 아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신년사를 통해 수력, 풍력은 물론 원자력 발전까지 언급하며 전력 생산을 최고 생산년도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(올해 신년사) : 올해 사회주의 경제 건설에서 나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절박한 과업의 하나는 전력 생산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김정은 신년사 이후 북한은 '전력증산 투쟁'을 벌이며 새 전략 노선인 경제건설의 기반이 되는 전력 생산을 독려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1994년 북·미가 핵사찰 등에 합의하고 대체에너지 공급 등을 위해 설립했던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와 같은 방안이 이번에도 비핵화의 상응 조치의 주요 의제로 거론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0606204658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