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에서 한인 여성과 열 살 된 아들이 함께 살해된 후 시신이 각각 다른 곳에 버려진 한인 모자 살해사건. <br> <br>기억하십니까? <br> <br>아동의 시신이 대형 광고판 아래에서 발견돼 '빌보드 아래 묻힌 소년'이라는 사건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죠. <br> <br>끔찍한 사건의 전모가 21년 만에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살해범은 백인 남편이었습니다. <br>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998년 5월,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아시아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. <br><br>그로부터 4개월 뒤, 330km 정도 떨어진 고속도로 옆에서 남자 아이의 시신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당시 경찰은 신원 확인에 실패했고, 시간만 흘렀습니다. <br> <br>[팀 혼 / 미국 오렌지카운티 경찰] <br>"아이 유골은 (외곽에 있어서) 몇 발짝만 안으로 들어갔으면 보이지 않았을 겁니다. 일부는 덤불에 가려져 있었고, 옷도 걸치고 있었죠." <br> <br>그런데, 21년간 사건을 추적한 경찰이 최신 DNA 분석과 인터폴의 도움을 받아 희생된 이들이 누군지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한인 여성인 조명화 씨와, 조 씨의 10살 난 아들 바비였습니다. <br> <br>이들의 살해범은 조 씨의 백인 남편으로 밝혀졌습니다. <br> <br>[바바라 모엘만 / 조 씨 시누이] <br>"구역질 나고, 악랄하고, 극악무도한 행동입니다. 그가 빤히 보이는 곳에 숨어있는 괴물이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." <br> <br>[황규락 기자] <br>"영원히 어둠속에 묻힐뻔 했던 모자의 죽음이 경찰관들의 노력 끝에 밝혀지면서 모자의 시신은 21년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. <br>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"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영웅 (VJ) <br>영상편집 : 강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