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 텅 빈 고속도로, 국정을 파탄 내 축출위기에 몰린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길을 가로 막았습니다. <br> <br>자신을 체면을 위해 국제사회의 구호물품 통로를 막은 겁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 다리 위가 텅 비었습니다. <br> <br>거대한 컨테이너와 유조탱크가 도로 3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네수엘라 정부가, 국제사회의 원조를 거부하며, 콜롬비아와 국경이 맞닿은 다리에 임시 울타리를 설치한 겁니다. <br> <br>마두로 대통령은 해외 원조가 자신을 쫓아내기 위한 미국의 정치쇼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마두로 대통령] <br>"우리는 위협당하고 있습니다. 미국 제국주의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반면, 미국 등 서방 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과이도 국회의장은 국제사회에 원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네수엘라의 경제난은 정국 혼란과 함께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호세 멘도사 / 베네수엘라 시위대] <br>"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약이 없어서, 먹을 것이 없어서 죽어간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닙니다.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." <br> <br>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SNS에 봉쇄된 고속도로 사진을 올리고, 굶주리는 국민에게 원조가 도달하도록 허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