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에 불법 수출됐다가 지난 3일 평택항에 되돌아온 쓰레기에 대한 현장조사가 오늘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컨테이너 문을 열고 확인해본 결과, 온통 재활용이 불가능한 잡동사니 생활 쓰레기였습니다 <br /> <br />황선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컨테이너 문을 열자 쓰레기를 담았던 망이 뜯어진 채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. <br /> <br />폐목재와 철제 쓰레기 등 대부분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들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쓰레기에서는 물이 흘러 나와 부패와 침출수 우려를 낳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평택터미널 관계자 : 밀봉이 안 돼 이렇게 침출수가 나오기 시작하면 터미널에 문제가 많이 생기거든요. 밀봉처리를 해야 하지 않나요.] <br /> <br />환경부는 관세청 등과 함께 필리핀에서 되돌아온 천2백 톤, 51개 컨테이너 가운데 일부를 개봉해 현장조사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쓰레기의 종류와 상태 등 현장조사 결과를 토대로 쓰레기 처리 절차에 들어갈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이종민 / 한강유역환경청 팀장 :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처리주체가 평택시에서 하게 돼 있고요. 환경부와 협의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 처리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문제는 당장 강제 처리가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. <br /> <br />불법 수출한 업체에 여전히 쓰레기 소유권이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평택시는 수출업체에 자체 처리 명령을 내리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제 집행한 다음 비용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업체가 방치한 쓰레기 처리에는 반송 운임과 소각 비용을 더해 1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비용문제를 놓고 환경부와 관할 지자체인 평택시가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해 쓰레기가 평택항에 상당 기간 방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선욱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07221922024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