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산에 있는 르노삼성 자동차 공장은 최근들어 소규모 파업을 28번 했습니다. <br> <br>한국 기준으로 보자면 큰 파업은 아니었지만 프랑스 본사는 경고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. <br> <br>생산물량을 안 줄 수도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현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수출용 닛산 로그 차량을 수탁 생산하고 있는 르노삼성 부산 공장입니다. <br> <br> 수탁 계약은 오는 9월 끝나는데, 모기업인 프랑스 르노 본사가 후속 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에 나섰습니다. <br><br> 로스 모저스 르노그룹 부회장이 사내 메시지를 통해 "노조 파업이 계속되고 있다"며 "후속 신차 배정을 논의하기 힘들다"고 밝힌 겁니다.<br> <br> 기본급 10만원 인상을 주장하고 있는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10월부터 부분 파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 현재까지 모두 28차례, 104시간 부분파업으로 5000대 정도 생산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 <br> <br> 대규모 구조조정 전망에 협력업체와 지역 주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양순 / 인근 지역 상인] <br>"지금도 안 그래도 힘든데 만약에 르노삼성 인원까지 축소된다고 하면, 우리는 정말 목숨줄 달린 거거든요." <br> <br> 업계에선 한국GM 군산공장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도 조심스럽게 나옵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"같은 과정을 밟을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요. 부품업계 타격, 부산경제, 국가경제에 연쇄 파급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 국내 완성차 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비용, 저효율 생산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. <br> <br>soo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류 열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 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