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한밤중 고속도로에 나타난 멧돼지 때문에 5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7명이 부상을 입었는데요. <br> <br>운전 도중 야생동물을 만나면 당혹스럽겠지만 급제동을 하거나 방향을 틀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차량 범퍼와 전조등이 떨어져 나갔고, 갓길에는 멧돼지가 누워 있습니다. <br> <br>어젯밤 9시 15분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휴게소 근처에서 승용차가 멧돼지와 충돌했습니다. <br><br>"멧돼지와 승용차가 충돌한 이후 뒤에서 오던 차들이 도로에 쓰러진 멧돼지를 보고 멈춰서면서 다섯 대가 연달아 부딪쳤습니다." <br> <br>이 사고로 7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, 멧돼지는 그자리에서 죽었습니다. <br> <br>[한국도로공사 관계자] <br>"175cm 정도 길이 되고요. 200kg 넘는 것 같습니다." <br> <br>지난해 11월에도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 2대가 멧돼지 2마리와 연이어 부딪히는 사고가 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도로에서 야생동물을 차로 치는 로드킬 사고는 지난해에만 1만7천 건이 넘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야생동물로 인한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안전운전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. <br> <br>[김필수 /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] <br>핸들을 급하게 꺾는다든지 가운데로 넘어가게되면 (야생동물이 차)바닥으로 들어가면서 굉장히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. <br> <br>야생동물과 부딪힌 경우, 반사판을 세우고 차를 갓길 등으로 옮겨 추가 사고를 예방하는 게 좋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오수현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