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과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 차이가 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농산물과 대중교통 요금이 오르면 두 지수의 괴리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해보겠습니다. 신윤정 기자! <br /> <br />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차이가 난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년 전보다 0.8%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한국은행이 지난 1년 동안 전국에 있는 2,500가구를 조사해보니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는 2.4%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물가 상승률과 소비자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상승률 사이 격차는 1.6% 포인트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.0%에서 올해 1월 0.8%로 큰 폭으로 낮아졌지만, 실제 느끼는 물가 인식은 지난해 11월 2.5%에서 지난달 2.4%로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떨어졌지만, 소비자들의 물가 인식은 변하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또 통계청 소비자 물가는 460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하는데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은 일부에 불과해 수치가 벌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전체적으로 물가가 내리더라도 생활과 밀접한 농산물이나 외식비 등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은 물가가 올랐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지표 물가와 체감 물가 사이의 괴리가 더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택시 요금이 오는 16일부터 오르고 각 지자체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또 상하수도 요금과 보험료 등이 오를 경우 소비자들이 실제로 느끼는 물가는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체감물가와 실제 물가 상승률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농산물 유통시스템을 개선해 농산물 가격 등락 폭을 줄이는 방법 등을 통해 지표물가와 체감물가 사이 괴리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신윤정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21012131742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