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경북 포항의 앞바다에서 규모 4.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규모 4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건 지난해 2월 이후 1년 만인데요.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되는 지진에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온한 휴일 낮시간이 소란스러워진 건 낮 12시 53분쯤입니다. <br><br>포항시 북구 동북동쪽 50㎞ 해역에서 규모 4.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, 이어 한 시간 뒤에는 규모 2.5의 여진이 일어났습니다. <br><br>다행히 진앙이 육지와 멀리 떨어져 있어 별다른 피해는 없었습니다. 인근 원자력발전소와 포항제철 등도 정상 가동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자체와 소방당국엔 진동을 느꼈다는 문의가 빗발쳤고, SNS에서도 지진 관련 게시글들이 쏟아졌습니다. <br> <br>대부분의 포항시민들은 진동을 느끼지 못했다며 크게 동요하지 않고 있지만, 지진이 또 오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배영태 / 경북 포항시] <br>"걱정이 많이 되는 겁니다. 전에도 너무 많이 놀라기도 하고 집도 많이 부서지고 했으니까… " <br> <br>[박경숙 / 경북 포항시] <br>"다른데로 이사가고 싶어요. 불안하고 우리집에도 지금 담장이랑 모두 무너졌는데… " <br> <br>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지난 2017년 11월 포항 지진과는 관련없다면서도, 여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[기상청 관계자] <br>"2017년 지진 때와 (진앙이) 상당히 떨어져 있고, 해역에서 독립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는 게 맞습니다." <br> <br>지난 2016년 9월 규모 5.8 지진을 시작으로 포항과 경주 지역에서 규모 4이상 지진이 발생한 건 7차례에 이릅니다. <br> <br>채널에이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배영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