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베트남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교류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정상외교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종업원들이 근무하는 베트남 하노이의 북한 식당입니다. <br /> <br />북미정상회담 소식을 묻자 잘 모른다면서도 기대감을 드러냅니다. <br /> <br />[북한 식당 종업원 : (조미수뇌상봉 얘기 들으셨어요?) 네, 들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. (김정은 위원장이 여기 올 수도 있나요?) 오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? 우리 식당이 너무 초라해서 어떻게 모시겠습니까? 우리도 모시고 싶습니다.] <br /> <br />보통 정상들의 해외 순방에서 빠지지 않는 교민들과의 만남 대신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아 종업원들을 격려할 경우 정상국가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 최고 지도자로서 54년 만에 베트남을 찾는 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국빈 자격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그 경우 주석궁에서 공식 환영식을 한 뒤 응웬 푸 쫑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에 나서게 됩니다. <br /> <br />할아버지 김일성 주석과 두 차례 정상회담을 했던 호치민 전 주석의 묘도 들려 사회주의 국가 간 우호를 강조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당지배 체제를 유지하면서 시장경제를 도입해 경제 성장을 이어가는 베트남은 김 위원장이 관심을 갖는 개혁·개방 모델입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 속에서 베트남과의 경제 협력 확대도 모색할 것으로 보여, 하노이 인근 산업 단지를 시찰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 방문 당시처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는 야경 투어에 나설 경우, 초고층 건물 전망대를 들릴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할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열차를 타고 오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달 4차 방중 당시 베이징에서 평양까지 열차로 24시간이 걸린 데다, 하노이에서 베이징까지도 4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2차 담판을 앞두고 지나친 강행군은 피하려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베트남 하노이에서 YTN 김지선[sun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21119191246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