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집값이 떨어지면서 역전세, 깡통전세 우려가 커지자 정부가 긴급 실태 파악에 나섰는데요 <br> <br>어느 정도인지 경제산업부 홍유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지금 상황이 어느 정도로 심각하길래 정부까지 나선 겁니까? <br><br>이른바 역전세 현상이 전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보시는 것 처럼, 현재 전세금이 2년 전 보다도 낮아지는 건데요. <br> <br>이렇게 되면 보통 2년 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전세 계약에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힘들어집니다. <br> <br>역전세 '난'이라고까지 표현하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여기, 한국감정원 자료를 보실까요. 전국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전보다 2.5% 넘게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경기와 경북의 하락세가 뚜렸하고요. 특히 울산은 15% 가까이 폭락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은 1%대 상승이지만 핵심인 강남4구는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. <br><br>[질문2]그렇게 전셋값이 떨어지면 집주인도 돈 마련하기가 힘들텐데요? <br><br>그렇습니다. <br><br>전세가격 뿐 아니라 매매가격도 크게 하락하는 중이라 '깡통전세' 현상이 발생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집니다. <br> <br>현재 매매 가격이 2년 전 전세 가격보다도 낮아, 주인이 집을 팔아도 전세금을 다 돌려주지 못하는 겁니다. <br> <br>이런 상황을 피하려다보니 일부에선 '역월세'가 생기는데요.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거꾸로 월세를 주면서 버티는 겁니다. <br><br>[질문 3]그런데 홍 기자, 결과적으로는 정부가 집값을 잡은 셈이니 실수요자에게는 다행 아닌가요? <br><br>시장 흐름에 맞는 연착륙이었다면 좋았겠죠. <br> <br>하지만 정부 개입으로 급격한 가격 조정이 일어나면서 역전세, 깡통전세같은 부작용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. <br> <br>금융시장에선 92조원에 달하는 전세자금대출, 부실화로 연결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. <br><br>[질문4] 많은 분들이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지 않을까 걱정이 클 것 같은데 각자 대비할 방법이 있습니까? <br> <br>우선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의 전세보증 보험에 가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. <br> <br>계약만료 3개월전에 집주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요구하지 않으면 묵시적으로 계약이 어어지는 효과가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. <br><br>경제산업부 홍유라 기자였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