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중요한 북미 핵 담판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지만 보도해 드린대로 그의 주변에선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세계 최고의 갑부인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가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습니다. <br> <br>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국 연예잡지 인콰이어러는 지난달 제프 베이조스가 불륜 상대 여성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입수했다며 대서특필했습니다.<br> <br>적나라한 내용이 그대로 공개되자 베이조스는 사설 조사팀을 꾸려, 어떻게 자신의 메시지가 유출됐는지 조사를 시작했고, 미국 연방 검찰도 경위 파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토르 에클랜드 / 변호사] <br>"베이조스가 연인과 외설적인 문자를 주고받았든 말든 아무도 관심 없을 겁니다. (다만 잡지사가) 정보를 어떻게 얻었는지에 따라서 해킹을 금지하는 사이버보안법을 위반했을 수 있습니다." <br> <br>베이조스는 추가 협박을 당했다며 잡지사 측에서 받은 이메일도 공개했습니다. <br><br>유출 경위 조사를 그만두지 않으면, 알몸 셀카 등 사진 9장을 또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는 겁니다. <br><br>베이조스는 사건 배후에 정치 세력이 있을 가능성을 의심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판적인 워싱턴포스트의 사주이기도 한 베이조스는, 트럼프의 정적으로 분류됩니다. <br> <br>잡지사 측은 정당한 정보라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엘칸 마브라모비츠 / AMI측 변호사 (어제)] <br>"이 사안을 조사했던 조사관들은 취재원이 누구인지 이미 알 것입니다. 백악관도 아니고 사우디도 아닙니다." <br> <br>사우디 정부도 자신들은 전혀 무관하다고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. <br> <br>yellowriver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현영 <br>그래픽 :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