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자컬링 '팀 킴'이 지도자 갑질 파문을 딛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. <br> <br>트레이드 마크인 "영미~"는 들을 수 없었지만, 대신 "언니야!" 라는 소리가 승부를 이끌었습니다. <br> <br>이민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김경애가 우렁찬 목소리로 친언니 김영미의 빗질을 지시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언니야. 언니야. 언니야." <br><br>"영미~"를 외쳤던 안경선배 김은정이 임신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, 대신 스킵을 맡은 겁니다. <br> <br>팀킴의 대회 출전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특히 지난해 11월 지도자 갑질 폭로 이후 힘든 시간을 보내다 오늘 밝은 웃음으로 복귀했습니다. <br> <br>[김은정 / 팀킴 선수] <br>"조금 안좋은 일들로 걱정을 많이 끼쳐드렸데도 불구하고 많이 응원도 와주시고… 힘내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." <br> <br>실력은 여전했습니다. 8강전 부산시를 상대로 4엔드까지 한 점도 내주지 않고, 8엔드에서는 넉 점을 얻어내며 기권을 받아냈습니다. <br> <br>[김경애 / 팀킴 선수] <br>"오랜만에 스킵을 하는 것이라 좀 즐기면서 하고 싶었지만, 조금 즐긴 것보다는 한샷에 집중한 것 같고… " <br> <br>팀킴과 갈등을 빚었던 김민정 전 감독 대신 임명섭 코치가 분위기를 바꾸고 있습니다. <br> <br>[임명섭 / 팀킴 감독] <br>"사실 전국체전 준비를 했지만 전국체전의 우승이 목표가 아니고, 팀워크, 바뀐 룰에 적응, 차근차근 빌드업을 하는 과정이라서…" <br> <br>[이민준 기자] <br>"지난해 다사다난했던 팀킴이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새로운 출발을 시작했습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2minju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한일웅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