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사법 농단'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24년 후배 법관 앞에 피고인 신분으로 서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에 배당됐는데,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재판 준비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사건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35부에서 심리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, '사법농단' 의혹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판사들로 새로 구성된 3개 재판부 가운데 한 곳입니다. <br /> <br />양 전 대법원장과 함께 재판에 넘겨진 박병대·고영한 전 대법관 사건과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추가 기소 사건도 같은 재판부에 배당됐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이번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해야 할 중요사건으로 선정했다며, 양 전 대법원장과 연고가 있거나 업무량이 많은 부서를 먼저 제외하고 컴퓨터로 사건을 무작위 배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을 맡은 형사합의 35부의 재판장은 사법연수원 26기인 박남천 부장판사입니다. <br /> <br />박 부장판사는 법원행정처나 파견근무를 한 적 없이 22년 동안 오로지 재판만 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양 전 대법원장 사건은 다음 달쯤 향후 일정과 쟁점을 정리하는 공판준비기일을 거쳐, 이르면 오는 4월 정식 재판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전임 사법부 수장의 재판 절차가 시작되면서, 김명수 대법원장도 법원 내부 통신망을 통해 대국민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전직 대법원장과 사법행정의 최고 책임자들이 재판을 받게 된 상황에 대해 사법부를 대표해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김 대법원장은 이제는 공정하게 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차분히 지켜볼 때라면서, 이번 일이 모든 판결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고 사법부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신지원[jiwon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1222022990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