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문희상 국회의장이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을 만났습니다.<br><br>화기애애하던 면담은 뜨거운 토론장이 되고 말았습니다.<br><br>김정은이 달라졌느냐를 두고 생각이 크게 달랐던 겁니다.<br><br>김정안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여야 대표단과 펠로시 하원의장의 만남은 훈훈하게 시작됐습니다. <br><br>[문희상 / 국회의장] <br>"한반도 평화는 우여곡절이 있어도 결과적으로는 이뤄질 것이다." <br> <br>[낸시 펠로시 / 미국 하원의장] <br>"큰 도움이 되겠군요." <br><br>하지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 펠로시 의장과 의원들간 격렬한 논쟁이 벌어졌습니다. <br> <br>[나경원 / 자유한국당 원내대표] <br>"작년의 정상회담은 김정은에 대한 선물에 불과합니다. 지금은 말이 아니라 증거가 필요하다…" <br><br>북한이 많이 변했다는 여당 대표의 반박에도 불구하고, <br> <br>[이해찬 / 더불어민주당 대표] <br>"(북한이) 많이 변했는데 변한 것에 대한 인식이 현저히 부족하다는 걸 많이 느꼈습니다." <br> <br>펠로시 의장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았습니다. <br><br>한 참석자는 "자신의 고모부조차 죽인 사람"이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><br>[김정안 특파원] <br>북한에 대한 불신을 숨기지 않은 펠로시 의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낙관론을 펴는 우리 참석자들에게 "당신이 맞고 내가 틀리길 바란다"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> <br>미 의회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의 이 같은 회의론은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정책에도 적지 않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이상도(VJ) <br>영상편집 장세례 <br>그래픽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