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, 민주원 씨가 SNS에 글을 올렸는데요, <br> <br>안 전 지사 사건은 용기 있는 미투가 아니라 불륜 사건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먼저, 김철웅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안희정 전 지사의 부인 민주원 씨는 오늘 새벽 SNS에 올린 글에서 <br><br>"김지은 씨는 안희정 씨와 불륜을 저지르고도 그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1심 재판의 증인으로 나와 언급했던 이른바 '상화원 사건'을 근거로 들었습니다. <br><br>지난 2017년 8월 19일 새벽 충남 보령에 있는 상화원 리조트에서, 김지은 씨가 안 전 지사 부부의 2층 침실에 몰래 들어왔다 발각되자 도망쳤다고 거듭 강조한 겁니다. <br> <br>김 씨는 침실에 들어가지 않았고, 안 전 지사가 행사 참석자와 부적절한 만남을 가질 것을 우려해 방문의 유리창을 통해 사람의 실루엣을 확인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. <br><br>1심은 민 씨 주장의 신빙성을 인정했지만, 2심에선 "상화원 2층 방문은 상단 부분이 반투명해 사람의 실루엣을 볼 수 있었을 것"이라며 인정하지 않았습니다. <br><br>이에 대해 민 씨는 "침대에서 문으로 나가는 길목에 장식장이 있기 때문에 침대에 누운 사람과 눈이 마주치는 건 불가능하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"2심 재판부가 거짓말쟁이 손을 들어줬다"며 강하게 반발한 겁니다. <br><br>2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안희정 전 지사는 규정에 따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안양교도소로 이감돼 매주 두 세 차례 가족을 접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용균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