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생산하는 한화 대전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3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이 공장에서는 9개월 전에도 폭발 사고로 5명이 숨진 적이 있는데요. <br> <br>안전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산등성이 넘어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. <br> <br>화약과 폭약을 취급하는 한화 대전 사업장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난 건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. <br> <br>폭발은 로켓 추진체를 분리하는 작업 도중 발생했는데, 15미터 높이의 콘크리트 건물 정면이 완전히 무너질 정도로 위력이 강력했습니다. <br><br>[김태영 기자] <br>"이번 폭발사고로 20대 직원 2명과 30대 직원 1명이 숨졌습니다." <br> <br>이들은 추진체 조립과 품질검사를 담당하는 직원으로 <br> <br>20대 직원 두 명은 지난해 하반기 입사했고, 이 중 한 명은 대학 졸업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신경근 /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단장] <br>"(시신이) 모여있지는 않았고 일정 간격을 두고 떨어져 있었습니다." <br> <br>사고 직후 고용노동부는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감독관들을 파견해 안전관리 지침을 제대로 지켰는지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도 합동수사본부를 꾸리고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합동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옥경석 / 한화 화약방산부문 사장] <br>"아침에 일어난 안전사고에 대해서 정말 깊이 사과 드립니다." <br> <br>사고가 난 공장은 국산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을 생산하는 방위산업체로 청와대처럼 상시비상체제로 운영되는 가급 국가보안시설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지난해 5월에도 로켓 추진체에 연료를 주입하다 폭발사고가 나 5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 바 있습니다. <br><br>당시 회사 측은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며 고개를 숙였지만, 1년도 안돼 또 다시 사망사고를 내면서 안전관리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이승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