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4백억 원대 불법 도박판을 벌인 조직폭력배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 <br> <br>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보드게임 카페까지 빌려가며 위장했습니다. <br>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딜러의 신호에 사람들이 분주하게 칩을 올려놓습니다. <br> <br>3개의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결과로 배당을 나누는 게임을 하는 겁니다. <br> <br>이들이 모인 곳은 서울 강남 한복판의 보드게임 카페. <br> <br>실상은 성남지역 폭력조직이 차린 불법 도박장이었습니다. <br> <br>[신선미 기자] <br>"간판은 이렇게 보드게임 카페라고 돼 있지만 이 곳에서는 도박판이 벌어졌습니다." <br> <br>조폭들은 수도권 지역 폐창고나 보드카페, 캠핑장 등을 돌며 117차례에 걸쳐 도박판을 벌였는데, 오간 판돈만 460억 원이 넘습니다. <br> <br>사전 집결지에서 도박꾼들을 차량에 태워 이동하는가 하면, 휴대전화기를 회수해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경찰 단속에 대비했습니다. <br> <br>[도박 가담 피의자] <br>"연락을 하면 어디로 오라고 해요. 지정한 장소에 가면 봉고차로 태워서 가고 그랬습니다." <br> <br>적발된 도박꾼들 가운데는 주부들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[임창영 / 경기남부청 조직범죄수사팀장] <br>"작은 돈으로 큰 돈을 벌 수 있도록 유혹하기 때문에 주부들이 쉽게 빠져든 것 같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폭력조직 두목 이모 씨 등 11명을 구속하는 등 50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김민정 <br>영상제공 : 경기남부지방경찰청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