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의 압박으로 국내에선 LG 유플러스가 난처하게 됐습니다. <br> <br>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산 화웨이 시스템으로 이미 5G 통신망을 구축했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5G 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설비투자에 힘 쓰고 있는 LG 유플러스. <br> <br>[하현회 / LG유플러스 부회장(지난해 12월)] <br>"LG유플러스가 5G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." <br> <br>지난해 말, 2천억 원을 투자해 전국에 5G 기지국 7천 개를 설치했는데, 상당수 기지국 장비에 중국 화웨이 제품을 썼습니다. <br> <br>기존의 4G 통신망에 쓰인 화웨이 장비와 호환을 위해 5G에도 화웨이 통신장비를 도입한 겁니다. <br><br>LG유플러스는 미국의 화웨이 때리기에 난처한 입장입니다. <br> <br>미국의 움직임을 마냥 무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그렇다고 당장 장비를 바꿀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. 막대한 교체 비용이 들 뿐더러, 바로 다음 달 5G 서비스 상용화를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또 화웨이 장비를 섣불리 철거했다가 중국의 사드 보복 전철을 밞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LG 유플러스는 우선 화웨이 장비의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. <br><br>LG 유플러스는 "화웨이 제품을 쓰는 세계 170개국에서 보안 문제가 제기 된 적이 없다"며 "올해 안에 보안 검증 결과를 공개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LG유플러스가 쓰는 화웨이 장비가 미국이 보안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핵심 장비가 아닌 단순 장비라는 점도 일단은 희망적입니다. <br> <br>통신업계 일각에서는 다음 달 있을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 전쟁 이슈가 봉합될 경우 화웨이 문제도 함께 풀릴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