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찰이 클럽 버닝썬에서 '물뽕'이라는 마약이 반입, 투약됐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죠. <br> <br>더 큰 문제는 SNS나 인터넷 공간에서 이런 마약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어서 조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물이나 술에 타서 복용한다고 해서, 이른바 '물뽕'으로 불리는 마약 GHB입니다. <br> <br>SNS에는 물뽕을 판다는 광고 글이 넘쳐납니다. <br> <br>구매 희망자로 가장해 메시지를 보내자. 홍콩에서 수입해온 물건이라며 1병에 45만 원에 팔겠다는 답장이 옵니다.<br><br>입금 다음날이면 택배로 집앞까지 배달해 준다며, 정체불명의 회사 명의 계좌 번호를 보내주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20분. <br> <br>운송 과정에 절대 발각되지 않는다며 안심도 시킵니다. <br> <br>[판매업자] <br>"걸리면 제가 지금까지 뭐 판매를 하겠어요? 비밀포장해서 보내드리거든요. 누구도 눈치챌 수 없거든요." <br><br>복용하면 금세 잠 들어 아무 기억도 안난다며, 성범죄에 사용할 것을 부추기는가 하면, 몸 밖으로 빠르게 배출되는 마약이라 수사기관이 적발하기 어렵다는 말도 건넵니다<br><br>21년 전 국내 처음으로 '물뽕' 투약을 적발했던 전직 검사도, 판매자들이 물뽕의 이런 특성을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[김희준 / 변호사] <br>"('물뽕'은) 감정 가능 시간, 그게 워낙 짧기 때문에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거죠. 감정기법의 한계 때문에… " <br> <br>인터넷과 SNS로 일상으로 파고 든 마약유통 경로를 차단할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 <br> <br>ym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조성빈 <br>그래픽 : 임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