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람이 개를 학대하거나 개가 사람을 공격하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스위스에서는 이런 사고를 예방하고 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반려견과 주인 모두에 의무교육을 시행하는 곳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유영미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위스 취리히에 사는 마팅기 씨 가족은 지난해 11월, 강아지 '키라'를 입양했습니다. <br /> <br />훈련도 시키고 함께 뛰놀기도 하며 서로 친해지는 중인데요. <br /> <br />마팅기 씨 가족이 토요일이면 키라와 함께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반려견 학교입니다. <br /> <br />[스테판 마팅기 / 견주 : 아내와 아이들은 반려견을 기르는 게 처음이어서 개들에게 통하는 기본 명령법이나 개가 배워야 하는 사회적인 행동 등을 배우려고 학교에 갑니다.] <br /> <br />반려견 학교에 온갖 동네 개들이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견주는 명령하는 법, 함께 산책하는 법, 개의 잘못된 행동을 교정하는 법을 배웁니다. <br /> <br />그 과정에서 반려견은 사람과 어울리는 법을 배우고, 주인은 개의 특성을 이해하게 됩니다. <br /> <br />[카린 쇼이 / 견주 : 사실 개보다는 우리 스스로를 위해서 배우는 거예요. 우리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고 반려견을 어떻게 대할지 배울 수 있으니까요. 사실 아주 많은 사람이 개를 기르고 있는데, 그 사람들 모두 개와 어떻게 지내야 하는지 배워야 합니다.] <br /> <br />취리히에서 반려견을 키우려면 반려견 학교에서 매주 한 번씩 모두 10시간 이상 의무교육을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반려견 학교는 투견이 어린이를 물어 죽인 사고 때문에 스위스 연방 차원에서 의무화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연방 법에서는 폐지됐지만, 여전히 제도를 유지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초, 취리히 주에서도 반려견 학교 이수 의무 규정을 폐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적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의원들이 국민투표를 발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월 10일 치러진 국민투표 결과 70%가 폐지에 반대하면서 반려견 학교는 살아남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요나스 에르니 / 주의회 의원(사회당) : 관련법 규정이 새로 생기고, 반려견과 견주가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은 지 이제 겨우 8년이 됐어요. 개가 사람을 무는 사고가 줄어들었다는 사실만 보더라도 이 법이 꼭 필요하다는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작은 개들에게도 확대 적용되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투마쉬 미숄 / 주의회 의원(국민당) : 반려견 학교에 다닌 사람과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21702095000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