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에서 두만강을 건너면 나오는 중국의 훈춘 시내 풍경입니다. <br><br>북한 비핵화가 진척돼 제재가 풀린다면 수혜를 입을만한 곳이죠. <br><br>이곳 부동산 값이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><br>한국인들도 투자 문의를 하고있습니다. <br><br>권오혁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·중·러 3국의 국경이 맞닿아 있는 중국 지린성 훈춘시. 도심에 들어서자마자 영하 20도의 혹한에서도, 공사가 진행 중인 고층 건물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. <br><br>"현재 훈춘시 어디서나 공사 현장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특히 전망이 좋은 훈춘강 옆은 새롭게 들어서는 고급아파트 단지 공사가 한창입니다." <br><br>지난 한해, 18% 가량 급등한 훈춘의 집값은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들썩이고 있습니다. <br><br>[중국 훈춘시 부동산 중개업자] <br>"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회담 끝나고 (집값이) 많이 올랐죠. 그때 당시 (공무원들이) 주말에도 안 쉬고 출근해서 일했어요." <br><br>북한의 개방에 대비해 미리 투자하려는 외국인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현지 부동산 업계 설명. <br><br>[중국 훈춘시 부동산 중개업자] <br>"(한국인들이 많이 보거나 사는 데가 어디인가요?) 저기 앞 아파트랑 여기도 있는데 이 주변에 많이 보곤 해요." <br><br>특히 체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투자자의 문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[중국 훈춘시 부동산 중개업자] <br>"학교 부근에 사면 좋고, 아니면 KTX, 고속철 다니는 곳도… " <br><br>[강준영 / 한국외대 중국정치경제학 교수] <br>"한국 투자자들이 (중국) 정부의 보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고스란히 민간이 투자 리스크를 그대로 져야하는… " <br><br>훈춘시 역시 북중 접경 개발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, 당분간 시장의 열기는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훈춘에서 채널A 뉴스 권오혁입니다. <br><br>hyuk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