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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2000번 넘는 발파 때문에”…기울고 금 간 아파트

2019-02-18 2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인천의 아파트 주민들이 국회를 찾았습니다. <br><br>아파트가 기울고 벽에 금이 갔다며 대책을 촉구했습니다. <br>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주민 600여 명이 사는 아파트입니다. <br><br>그런데 지면 밑에 묻혀 있어야 할 건물 외벽 일부가 한뼘 가까이 땅 위로 올라와 있습니다. <br><br>지면 아래 있어 페인트칠을 안했던 콘크리트 부분이 지반 침하 때문에 솟아 오른 겁니다. <br><br>경비실 창틀은 외벽과 어긋나 버렸고, 벌어진 틈에는 임시방편으로 담요를 끼워놨습니다. <br><br>복도 외벽에는 손가락 세 개가 들어갈 만한 균열도 여럿 보입니다. <br><br>[성재득 / 아파트 주민] <br>"(벌어진 틈으로) 바람 들어온다고 테이프를 직접 나서서 붙였어요. 집 안에도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." <br><br>[안보겸 / 기자] <br>"집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. 베란다로 들어가는 유리문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아예 닫히지 않습니다. 바닥도 한쪽이 주저앉았습니다. 물병을 내려놓자 곧바로 굴러갑니다.” <br><br>[홍정수 / 아파트 주민] <br>"비 조금만 와도 물이 (벌어진 문 틈) 쪽으로 다 새들어오고 바닥 다 갈라지고… " <br><br>주민들은 2년 전 아파트 지하 50미터 지점에 터널을 뚫는 과정에서 2천회 넘게 발파작업이 이뤄졌고, 이후 건물이 기울고 균열이 생겼다고 주장합니다.<br><br>시공사는 발파 작업엔 문제가 없었다고 반박합니다. <br><br>[시공사 관계자] <br>"관할 구청 입회 하에서 법적 기준치 이내로 실시했고요. 아파트 구간에 대한 발파 횟수는 한 200여 회 정도… " <br><br>지난해 연말 구청의 육안 검사에선 C등급을 받아 당장 퇴거가 시급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. <br><br>정밀진단이 필요하지만 진단업체 선정을 둘러싼 주민과 시공사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. <br><br>주민들은 다음달 13일 시작되는 시공사 상대 손해배상 청구소송 2심 재판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<br>abg@donga.com <br>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배시열 <br>그래픽 : 김승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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