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법학전문 대학원, 로스쿨 재학생 수백 명은 청와대 앞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> <br>변호사 시험 합격률을 높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김철웅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<br>[현장음] <br>"늘어가는 변시 낭인, 법무부는 책임져라." <br> <br>청와대 앞 도로에 전국 25개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였습니다. <br><br>재수·삼수생이 늘면서 지난해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50% 미만으로 떨어진 데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.<br> <br>[이석훈 / 로스쿨 학생협의회 의장] <br>"합격률 정상화를 통해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 취지가 달성되기를 법무부에 요구한다." <br> <br>법조인이 되려고 장기간 매달리는, 이른바 '고시 낭인'을 없애려던 로스쿨 도입 취지를 살리라는 것입니다. <br><br>반면, 법무부는 첫 변호사 시험이 치러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합격률은 83%에 달한다며 로스쿨생들의 주장은 지난 한 해 만의 수치라는 설명입니다.<br> <br>시민들의 반응도 엇갈립니다. <br> <br>[이예림 / 경기 부천시] <br>"로스쿨 자체가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인데 합격률 조차 높여달라고 하는 것은 좋지는 않은 것 같아요." <br> <br>[조완 / 서울 종로구] <br>"변호사를 많이 만들어내기 위해 설립된 건데, 어느 정도의 합격률을 보장하는 게 좋지 않을까… " <br> <br>우리 사회에 변호사가 필요한 분야와 그 수 그리고 적정 보수를 두고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. <br> <br>woong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연수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