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일 위원장의 할아버지 김일성은 베트남을 1950년대, 60년대에 두 번 방문했습니다. <br> <br>김정은 위원장의 이번 하노이 방문에서도 할아버지의 뒤를 따를까요. <br> <br>유승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1958년 베트남을 처음 방문한 김일성 주석을 베트남 국민들이 열렬히 환호합니다. <br> <br>하노이 도심을 가로지르는 카퍼레이드도 이어집니다. <br> <br>호찌민 당시 베트남 주석과 진한 포옹도 나누고, 팔짱까지 끼며 스킨십을 과시합니다. <br> <br>이 기록 영상은 북한 주민들의 선전물로 쓰여왔습니다. <br> <br>[북한 조선기록영화] <br>"호찌민 주석은 수령님보다 나이가 22살이나 위였으나 우리 수령님의 송구한 국제주의적 의리에 감격하여 <br>깊이 머리를 숙이곤 했으며 격정에 넘쳐 자기 심정을 터놓았습니다." <br><br>김정은 위원장은 할아버지를 흉내 내며 권력을 다져왔던 만큼, 이번에도 46살 젊은 김일성 주석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> <br>김일성은 호찌민 주석과 하노이의 가장 큰 호수인 서호를 거닐며 담소를 나눴습니다. <br> <br>이번에도 베트남 주석 또는 트럼프 대통령과 산책할 후보지로 거론됩니다. <br> <br>1964년 두 번째 방문 때 김일성은 유람선에 걸터앉아 활짝 웃으며 할롱베이의 풍경을 즐겼습니다. <br> <br>이곳 역시 김 위원장의 유력 방문지로 꼽히는 곳입니다. <br> <br>또 김일성은 하노이 남동쪽의 한 방직 공장을 찾았지만 김 위원장은 하노이 북부 박닌성이나 하이퐁 산업단지를 둘러볼 가능성이 큽니다. <br> <br>북한은 이번 베트남 방문 영상을 체제 선전에 활용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조승현 이기상 추진엽(베트남) <br>영상편집 : 민병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