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출근길에 눈이 펑펑 쏟아졌는데, 오후엔 진눈깨비로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절기상 우수였는데 눈이 비가 되어 내린다는 그 말을 실감한 하루였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새벽부터 날리기 시작한 눈발. 출근 시간 즈음엔 한층 거세집니다. <br> <br>사무실이 모여 있는 여의도역은 출근 시간 승객이 평소보다 10% 정도 늘었습니다. <br> <br>많게는 10cm까지 폭설이 내린다는 예보에 미리 대비했다는 시민이 많았습니다. <br> <br>[손나원 / 서울 용산구] <br>"눈 때문에 좀 일찍 서둘러서 나왔고요. 이 시간이면 거의 앉아서 오는데 서 있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…" <br> <br>[박종권 / 서울 관악구] <br>"재난문자 받아서 평소보다 눈이 많이 온다는 얘기 듣고 좀 일찍 왔거든요. 30분 정도 빨리 왔습니다." <br> <br>오후 들어 눈이 비처럼 진눈깨비로 내리면서 우려했던 교통 대란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지난 1월에는 적설 기록을 시작한 1937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적설량이 전혀 없었지만 2월 들어서만 벌써 네 번째 눈이 내렸습니다. <br> <br>서울의 1월 평균기온이 지난 30년 평균값보다 1.5도 높았기 때문에 눈이 없었는데, 2월 들어 기온이 낮아지면서 남쪽에서 올라온 저기압과 만나 눈을 내린 겁니다. <br> <br>강원 평창에는 9cm, 경기 광주에는 6cm의 눈이 쏟아지면서 인천공항에서는 120편의 항공편이 제빙 작업 등으로 예정보다 늦게 출발했고, 김포공항에서는 8편이 결항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 <br>영상취재 한일웅 <br>영상편집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