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응원가 부르는 재미로 프로 야구장 가는 분들 많으시죠. <br> <br>저작권 소송 때문데 중단됐던 선수별 응원가가 다시 울려퍼집니다. <br> <br>법원이 구단들의 손을 들어 준 겁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삼성 김재현이 타석에 서면 쿨의 '운명'을 개사한 노래가 울려퍼졌습니다. <br><br>"삼성 김재현 승리 위해 안타 날려라" <br> <br>"정말 답답해 짜증이 나 어떡해야 해" <br><br>특정 선수와 함께 등장한 선수별 응원가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응원가는 작년 5월부터 자취를 감췄습니다. 생소한 '저작 인격권' 소송 탓이었습니다. <br><br>노래를 무단으로 개사하거나 편곡해 원작자의 인격을 침해했다는 겁니다. <br><br>연간 1억원의 노래 사용료를 냈지만, 노래를 개조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당한 구단들은 응원가를 중단하고, 밋밋한 소개로 대신했습니다. <br> <br>"3번 타자 중견수 박건우." <br> <br>[정하린 / 야구팬 (지난해 5월)] <br>"하루 빨리 응원하는 맛으로 더 야구장 오고 싶어요." <br> <br>그런데 응원가가 올해 야구장에 다시 등장합니다. <br> <br>법원이 삼성 응원가 18개 대해 '저작 인격권' 침해가 아니라고 판단한 겁니다. <br> <br>예를 들어 외야수 김헌곤의 응원가는 룰라의 3! 4!를 일부 개사했는데, <br><br>"랄랄랄랄랄랄라" <br> <br>"랄랄랄랄랄랄라" <br><br>도입부가 동일하고 음역대를 높이거나 박자를 빠르게 했을 뿐 원곡과 사실상 같아, 관중들이 원곡과 헷갈릴 가능성이 없다는 겁니다. <br> <br>현재 삼성 외 6개 구단들이 같은 소송을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저작권자들과 원만히 합의해 응원곡을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