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공공기관의 채용비리실태를 조사한 결과 182건의 비리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자격이 없는 사람을 합격시키고 최종 합격자를 바꿔치고 최종 추천된 사람을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사례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추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북대병원은 직원을 채용하면서 의료 관련 자격증이 없어 응시 자격이 없는데도 직원의 자녀, 조카, 자매라는 이유로 최종 합격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공영홈쇼핑은 고위직 자녀 등 6명을 먼저 단기계약직으로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슬며시 전환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대병원은 전환대상이 아닌 비정규직 3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전쟁기념사업회는 최종 추천된 면접대상자가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탈락시켰다가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가 '남김없이 털겠다는 각오'로 진행한 채용비리 조사에서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182건이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비리도 16건이나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은정 /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: 공공기관의 뿌리 깊은 채용비리 관행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확인하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정부는 비리 정도가 심각한 36건을 검찰에 수사 의뢰하고 나머지는 징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채용비리에 연루된 임직원은 직무가 정지되며 수사 결과에 따라 해임됩니다. <br /> <br />부정합격자들은 직장에서 퇴출되고 채용비리 피해자는 다시 응시할 기회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교통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감사원 감사가 진행 중인 5곳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친인척 채용 인원을 의무적으로 공개하고 가족 채용 특혜를 막는 이해충돌방지법의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추은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201718335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