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‘잡티 지우개’ 들어보셨습니까? <br> <br>집에서 점과 기미를 뺄 수 있는 기기로 판매되고 있는데요. 불법으로 유통된 제품이었습니다. <br> <br>부작용 사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유튜브 크리에이터가 '점빼는 기계'를 사용해 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살을 태우는 거라 살이 붓기도 하고 빨개지더라고요." <br><br>점 색깔은 흐려졌지만 넉달이 지난 지금, 화상 흔적은 더 커졌습니다. <br><br>[이은영(듬아) / 뷰티 유튜브 크리에이터] <br>"화상을 입히는 건데 (피부층) 높낮이도 사람들이 제대로 인식을 못하고 사용할 것이고 혼자하는 건 위험할 거라고 생각해요." <br> <br>실제 점 빼는 기계를 사용한 뒤 화상과 색소침착 등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운하 / 상계백병원 피부과 교수] <br>"멸균되지 않은 기구를 사용했을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, 곰팡이 등 균 감염이 심하게 유발될 수 있고 패혈증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식약처가 시중에서 판매되는 점빼는 기계를 조사한 결과 병원에서 주로 사용되는 3개 제품을 제외하곤 15개가 모두 불법 의료기기였습니다. <br> <br>고주파 전류를 사용하는 '전기수술장치'인데도 안전성과 성능이 검증되지 않은 채 무허가로 판매된 겁니다. <br> <br>'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'라고 표기해 문제가 없는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최지운 / 식약처 의료기기관리과장] <br>"현재 전문 의료인이 아닌 개인이 셀프로 점이나 기미를 제거하도록 허가받은 제품은 없습니다." <br> <br>식약처는 무허가 점빼는 기계를 유통, 판매한 업체 28곳을 고발하고 허위 광고한 업체 4곳에 대해 시정조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김찬우 <br>영상편집: 박주연 <br>그래픽: 성정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