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직원의 머리를 염색하게 하고 생마늘을 먹게 한 양진호 전 회장의 엽기행각.<br> <br>양 전회장 측은 재판과정에서 이건 죄가 아니라고 주장했는데요.<br><br>하지만 7월부터 이른바 '양진호 방지법'이 시행되면 상급자의 이런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됩니다.<br><br>이어서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양진호 회장과 계열사 임직원들이 형형색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했습니다. <br><br>양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이 같은 염색을 강요한 건 물론, 생마늘과 핫소스, 뜨거운 차를 억지로 먹게 했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.<br><br>반면 양 회장 측은 "염색 등을 거부하더라도 임직원들이 입는 피해가 없었고, 협박도 하지 않아 죄가 없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오는 7월부턴 이 같은 행위 자체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.<br><br>지난 연말 국회를 통과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에 직장 내 괴롭힘을 처벌하는 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입니다.<br><br>상급자가 하급자에게 사회 통념을 벗어나는 행동으로 신체적·정신적 피해를 주거나, 정당한 이유 없이 업무를 갑자기 바꾸는 경우 일부러 일을 시키지 않는 경우도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합니다.<br><br>또 심부름 등 사적 용무 지시, 술이나 담배, 회식 강요 역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.<br><br>[박원아 /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과 서기관]<br>"직장 내 괴롭힘 현상을 예방 감독하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어 이를 보완하고자 직장 내 괴롭힘 개념을 정의하고…"<br><br>고용부는 법 시행 전까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예방책과 해결 절차를 취업규칙에 반영하도록 모든 사업장에 지시했으며,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를 부과합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<br>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<br>영상편집 : 박주연<br>그래픽 : 한정민<br>사진출처: 뉴스타파·셜록·프레시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