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소리로 마음을 다스리는 '사운드 힐링' 들어보셨습니까?<br><br>하나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마음의 위안을 얻는 과정 이현용 기자가 직접 체험해 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솥뚜껑처럼 보이지만 어엿한 타악기인 핸드팬.<br><br>2000년 스위스에서 탄생했는데 손가락으로 두드리면 몽환적인 소리가 납니다.<br><br>[이수희 / 서울 용산구]<br>"다른 악기보다 어렵다고 생각하지 않아요. 핸들링하기가 박자만 맞추면 되는 거니까 크게 안 외워도 되고"<br><br>은은하게 공명하는 음색이 편안하고, 손으로 계속 두드리다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느낌을 줍니다. <br><br>"제가 직접 핸드팬을 배워봤는데요. 손가락을 빠른 속도로 움직이면서 튕겨줘야 제대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." <br><br>초등학생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 사람들이 배우러 옵니다.<br><br>작은 사발처럼 생긴 '싱잉벨'도 대표적인 힐링 악기. 편안히 누워서 맑고 청량한 소리를 듣는 것으로 마음을 씻어냅니다.<br><br>차 따르는 소리나 채소 씹는 소리만 몇 시간씩 들려주는 ASMR 영상을 일부러 찾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.<br><br>감각을 즐겁게 하는 각종 콘텐츠로 풍족한 현대인들이 가장 단순한 감각인 소리에서 위안을 찾는 이유는 뭘까.<br><br>[조현 / 핸드팬 연주자]<br>"늘 쫓겨서 살잖아요. 원초적이면서 사람들을 편안하게 만드는 소리에 가장 큰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."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<br><br>hy2@donga.com<br>영상취재 : 김찬우<br>영상편집 : 최동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