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국회에 모인 청년들이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.<br><br>가면의 힘을 빌리고 싶었던 거죠.<br><br>청년들이 드러내 놓고 말할 수 없었던 마음 속 응어리를 강지혜 기자가 들어봤습니다<br><br>[리포트]<br>이곳 국회에 모인 청년들이 가면을 쓰고 사회에서 겪은 차별과 부당대우를 털어놓았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청년대학생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인데요. <br> <br>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어봤습니다.<br> <br>허심탄회한 토론을 위해 가면을 쓰고 이름 대신 번호를 붙였습니다. <br> <br>[4번 발제자] <br>"그 정도(고졸)만 배웠으니까 그 정도 일만 하면 된다." <br> <br>[2번 발제자] <br>"어떻게 하면 (성희롱) 피해자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될 수가 있을지." <br> <br>문제 제기를 하면 질책만 돌아왔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1번 발제자] <br>"왜 너만 문제 삼아? 그것도 배움이야." <br> <br>[5번 발제자] <br>"사회 첫발을 내디디며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<br>'요즘 것들'이 되었습니다." <br> <br>직장 내 갑질을 없애달라는 호소도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6번 발제자] <br>"사내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이직을 결심하는 청년들을 약하다고 나무라지 말고…." <br> <br>[8번 발제자] <br>"알바생도 사람입니다. 그리고 어려도 사람입니다." <br> <br>민주당이 지지층에서 이탈하는 20대를 끌어안기 위해 마련한 토론회에 국회의원은 없었습니다. <br><br>문재인 대통령의 20대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0%포인트 떨어진 41%를 기록했습니다.<br> <br>이런 가운데 민주당 설훈 최고위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20대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20대들이 지난 정부에서 민주주의 교육을 충분히 받지 못한 탓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습니다. <br> <br>설 의원은 "교육이 사람의 생각에 영향을 준다는 원론적인 얘기였다"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채희재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오영롱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