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가 어제 불법 폐기물 일부를 직접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결국, 폐기물을 가져다 묻을 수도권 매립지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가뜩이나 쓰레기 반입량이 예상보다 많아 원래 계획보다 3년 빠른 2022년 말에는 포화 상태에 이를 전망이었는데요, <br /> <br />그야말로 설상가상인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가 중점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축구장 144배 크기인 수도권 3-1 매립장. <br /> <br />수도권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종착지입니다. <br /> <br />오는 2025년까지 수도권 폐기물 1,450만 톤을 처리한다는 계획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가동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쓰레기 반입량이 예상을 웃돌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대규 /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매립관리처장 :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요. 그래서 당초 매립 속도보다는 좀 약간 빨라지고 있는 상황이고, 현재 매립 진행률은 8.2% 정도….] <br /> <br />최근 5년간 수도권 쓰레기 반입량은 전체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면서 지난해엔 374만t에 이르렀습니다. <br /> <br />이 추세대로면, 애초 계획보다 3년 빠른 2022년 말에 포화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. <br /> <br />설상가상으로 예상에도 없던 쓰레기까지 추가로 떠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필리핀 불법 수출 사건을 계기로 정부는 그동안 공공 매립지 반입이 제한됐던 민간 사업장의 일부 폐기물까지 함께 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가뜩이나 예상보다 빨리 차고 있는 이곳 수도권 매립지에 민간에서 처리하던 쓰레기까지 반입될 가능성이 커진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더욱 촉박해졌지만, 쓰레기 반입량을 줄이기 위한 대책은 지지부진합니다. <br /> <br />정부는 우선 쓰레기 반입 수수료를 12% 정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, 얼마나 효과가 있을진 의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부 관계자 : 과거에도 인상을 하게 되면 인상 전에 대량으로 많이 들어왔다가 인상한 몇 달은 약간 줄었다가 다시 반입량은 유지하는…. (추세를 보였습니다.)] <br /> <br />인천에 있는 소각장의 처리 용량을 늘리거나 매립지 안에 재활용 분리 시설을 설치하는 계획은 인천시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제자리를 맴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적으로 대체 매립지를 찾거나 현재 매립지를 확대하기 위한 환경부와 인천시, 서울시, 경기도의 4자 협의도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뾰족한 대책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쓰레기 대란의 가능성은 시시각각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22221285446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