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경기는 좋지 않지만 물가 만큼은 안정적이라고 정부가 강조해왔죠. <br> <br>그런데 경제협력개발기구, OECD의 조사 결과 전혀 다른 수치가 나왔습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는 소비자 물가가 안정적이라고 진단해왔습니다. <br><br>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, 2%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 지수가 12월엔 1.3%까지 내려간 걸로 발표했고 한국은행은 당초 1.7%로 예상했던 올해 물가상승률을 낮춰 잡았습니다. <br> <br>[이주열 / 한국은행 총재(지난달 24일)] <br>"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.4%로 전망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고물가에 시름하는 소비자들은 정부 발표에 공감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오미정 / 서울 종로구] <br>"정부에서 하는 부분은 정확성이 없는 것 같아요. 한 번씩 오면 별것 들지 않았는데도 20만~30만 원 되는 것 같아서 부담되죠." <br> <br>경제협력개발기구(OECD)의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수준과 가깝습니다. <br><br>"한국의 식품 물가 상승률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습니다.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터키 바로 다음이고, 멕시코 보다 높은 수준입니다." <br><br>이런 가운데 우유 가격 인상 여파로 유명 제과 브랜드의 아이스크림과 커피 전문점의 카페라떼 가격도 300원씩 줄줄이 오를 예정입니다.<br> <br>[허 선 / 서울 동작구] <br>"예전엔 마음 편하게 그런거 사서 먹고 즐겼는데 이제는 그것 마저 조금 더 줄여서 알뜰하게…." <br> <br>정부가 내놓는 지표와 소비자 체감 물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손진석 <br>그래픽 : 김민수 정혜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