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 평양에서 출발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금쯤 중국 대륙의 중심인 우한을 향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> <br>다음달 2일까지 최소 7박 8일간 평양을 비우게 되는데, 이 기간 중 김 위원장의 동선을 안건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전용 열차로 어제 평양에서 출발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오후 1시 톈진을 지나 계속 남쪽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지금쯤 대륙 중심 우한으로 가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창선 부장이 미리 둘러봤던 것처럼 광둥성 광저우를 거칠지 바로 접경지역인 난닝시로 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. <br> <br>일단 25일 오후나 26일 오전에는 중국 국경을 넘어 베트남 동당역에는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김정은 위원장은 여기서 전용차로 갈아탄 뒤,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하노이에 입성합니다.<br><br>김정은 위원장은 숙소인 멜리아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뒤 이튿날인 27일부터 북미 정상회담 일정을 소화합니다. <br> <br>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공연을 관람하고 만찬을 함께 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> <br>28일엔 양자회담을 포함해 본격적인 담판에 나섭니다.<br> <br>다음날부터는 베트남 공식 친선 방문이 이어집니다. <br> <br>베트남 국부, 호찌민의 묘소를 참배하고 인근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주석과 정상회담을 합니다.<br><br>2일에는 박닌성 산업단지나 북부 첨단산업단지인 하이퐁, 세계적인 관광지 할롱베이를 시찰하며 북한식 경제성장 모델을 구상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><br>김정은 위원장이 평양으로 어떻게 돌아갈지도 관심사인데요. <br> <br>동당역에서 다시 전용열차를 타거나 하노이로 이동해 전용기 '참매 1호'를 타고 오는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최소 7박 8일인데 열차로 돌아올 경우 여정은 훨씬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. <br><br>김 위원장이 북한을 가장 오래 비운 건 지난 1월 베이징 방문 때로 3박 4일 일정이었습니다. <br> <br>이처럼 오랫동안 북한을 떠나 있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체제 유지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실제로 북한 매체들은 김 위원장의 출발 소식을 이례적으로 이튿날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평양 주민들의 기대도 함께 전했습니다. <br> <br>[리정옥 / 평양 시민] <br>"김정은 원수님께서 어제 머나먼 외국 방문길에 오르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됐습니다. 2차 조미 수뇌상봉회담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안녕히 돌아오시기를 축원합니다." <br> <br>한편, 친선 방문기간 동안 베트남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국빈급 예우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를 두고 베트남 외교 소식통은 사회주의 국가에선 공식 방문도 사실상 국빈 방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편집: 김태균 <br>그래픽: 전유근 윤승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