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래된 아파트의 승강기 교체 같은 보수 비용을 지자체가 예산으로 지원한다, <br> <br>어떻게 생각하십니까. <br> <br>성남시 의회가 추진중인 조례 내용인데, 벌써부터 논란이 뜨겁습니다. <br> 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은지 20년이 넘은 분당의 한 아파트입니다. <br> <br>외벽 페인트칠 곳곳이 벗겨졌고, 승강기에도 세월의 흔적이 역력합니다. <br> <br>성남시의회가 이런 노후 아파트의 보수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섰습니다. <br> <br>여야 의원 2명이 승강기를 교체하거나 외벽 도색 비용의 최대 절반을 지원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영발 / 성남시의원] <br>"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공동주택 보조금을 지원하는 조례가 작년에 통과가 됐어요. 생활 안전에 대한 복지 증대로 보시는 게… " <br> <br>하지만 통상 공동주택의 경우 입주민들의 관리비에서 일정 부분을 쌓아놓았다가 승강기 교체와 외벽 도색을 한다는 점에서, 사유재산에 세금을 쓰는게 맞느냐는 반론이 거셉니다. <br> <br>특히 수혜 대상 아파트 상당수가 부촌인 분당에 모여있다는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민들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홍사만 / 경기 성남시] <br>"단지 내에서 장기수선충당금으로 해야되는데 (부담이) 반으로 줄어드니까 좋아하겠죠." <br> <br>[손영순 / 경기 성남시] <br>"주택은 30년이 됐잖아요. 내 돈 들여서 보수해서 사는거 아니에요. 그러니까 이런데도 혜택을 줘야죠." <br> <br>성남시는 재정여건 등을 이유로 조례안에 반대하는 상황, 시의회에서 조례가 통과되면 재의를 요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 <br>fresh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오수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