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제까지 나흘 연속 만났던 비건과 김혁철 두 특별대표가 오늘은 만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신 실무레벨에서 협상이 진행 중인데요, 의제 조율이 어느 정도 끝나서인지, 아니면 조율이 잘 안돼서 그런 건지 궁금합니다. <br>협상 장소인 뒤 파르크 호텔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 유승진 기자, 오늘은 누가 누구와 만난 건가요? <br><br>[리포트]<br>네, 제가 나와있는 뒤 파르크 호텔은 미국 실무 협상단 숙소이자 북미가 만나 의제를 조율해 온 곳인데요, <br> <br>회담을 이틀 앞둔 오늘은 스티븐 비건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의 만남이 포착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두 대표 대신 급을 낮춰 닷새째 실무 협상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현지시간으로 오후 1시 50분쯤 호텔에 도착했고, 30분쯤 뒤에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부차관보가 호텔로 들어섰습니다. <br> <br>김 대표와 비건 대표가 늦게 합류해 막바지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습니다. <br> <br>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동결, 비핵화 로드맵 명시에 있어선 어느 정도 의견 접근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숨고르기에 들어간 실무협상은 북미 정상이 하노이에 도착한 이후에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북측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베트남 영빈관의 움직임도 줄어들었는데요, <br> <br>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과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이 북미 회담장으로 알려진 소피텔 메트로폴을 둘러보는 정도였습니다. <br><br>[질문2] 유기자가 오늘 취재 도중 북한 기자를 만났다면서요. 대화는 좀 나눠봤습니까. <br> <br>네, 저희 채널A 취재진이 오늘 오전 하노이 시내를 취재 중인 북한 조선중앙TV 기자들을 만났는데요, 질문에 별다른 대답은 하지 않았지만 헤어질 때 살짝 손인사를 건넸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 TV 기자] <br>"(저희도 남측 방송국에서 와서 반가워서 물어봅니다.) <br>(어디 취재 다니세요?) 그냥 보러 나왔습니다." <br>(안녕하세요. 남측 방송에서 나왔습니다.) <br> <br>북한 취재진을 포함해 전 세계 기자들이 하노이로 모여들고 있는데요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JW 매리엇 호텔 앞 인도에는 펜스도 길게 쳐졌습니다. <br> <br>인근 상점들은 정부 지침으로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. <br> <br>[니 떠 띠언 / 하노이 상인] <br>"정부에서 행사가 있으니 문을 닫으라고 했습니다. 그래도 불편하진 않아요." <br><br>베트남 정부는 이번 회담 취재를 위해 40여개국 3천명이 넘는 기자들이 하노이를 찾은것으로 추산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김용균 김찬우(베트남) <br>영상편집 : 오성규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