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 강북구의회 민주당 최재성 의원이 자신보다 17살 많은 동장을 폭행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요. <br> <br>강북구의회 의원들이 지난해 다녀온 해외연수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강북구의회 소속 의원 11명이 해외연수를 떠난 건 지난해 11월입니다. <br> <br>일본의 복지와 도시재생 정책 등을 배운다며 3박 4일간 일본 도쿄를 다녀왔습니다. <br> <br>연수에는 강북구 예산 2100만 원이 투입됐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연수 첫날 계획했던 도시재생 현장시찰 대신 관광지를 다녀왔습니다. <br> <br>일부 의원들은 관광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A 강북구의회 의원] <br>"첫날 일정 있었지. (숙소) 들어가서 공부했으니까. (첫날 어디 다녀오셨어요?) 지금 기억이 안 나. 의회 건 (폭행) 때문에 머리가 아파서 그건 그냥 넘겨." <br><br>연수 계획서엔 도쿄 지자체와 복지시설 등 8곳을 가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5곳만 갔습니다. <br> <br>공식 일정이 줄어든 자리는 관광으로 채웠습니다. <br><br>연수를 다녀온 뒤 제출한 연수 결과 보고서도 절반 이상은 해당 기관 소개 등 인터넷에 게재된 내용이었습니다. <br><br>"구의회는 연수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계획서 심사도 부실하게 진행했습니다." <br><br>한 계획서 심사위원은 "심사위원회가 꾸려진 당일 계획서를 받아 사실상 검토가 불가능하다"고 했지만 <br> <br>계획서는 그대로 통과됐습니다. <br> <br>[강북구의회 관계자] <br>"사전에 (계획서) 배부는 안 했으니까 그건 미흡한 부분이 없지 않았고, 계획서에 맞게 완벽하게 가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요." <br> <br>강북구의회는 지난해 주민 감사에서도 부적절한 해외연수가 적발돼 서울시의 기관경고 처분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 edg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박주연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