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하지만 고령 운전자들도 불만도 적지 않습니다. <br> <br>택시처럼 생계형 운전자들은 운전대를 놓을 수 없구요. <br> <br>면허증 반납 분위기 때문에 강제로 막아서는 안된다는 겁니다. <br> <br>이어서 사공성근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한 운전면허시험장. <br> <br>고령 운전자들이 모니터에 나타난 숫자들과 요일을 이어가며 인지 능력을 검사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박용수 / 80살] <br>"사고는 한 번도 없었고요. 나이를 먹으면 모든 기능이 저하되고 떨어진 건 알아요. 그렇지만 개인차가 있는 거니까… " <br> <br>올해부터 75살 이상 고령자의 운전면허 갱신 요건이 강화되면서 의무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[A씨 / 78살] <br>"아직은 인지(능력)가 있으니까, 나 혼자서 타고 다녀. 일일이 애들 보고 데려다 달라고 할 수도 없고… " <br> <br>고령운전자들은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할 수는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박영우 / 74살] <br>"저는 매년 (인지 검사를) 합니다. 내가 나를 체크하려고, 과연 인지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. 늙어가느냐, 그대로 유지되느냐… " <br> <br>특히 생계형 고령운전자들은 운전대를 놓을 수 없다며 불만을 나타냅니다. <br> <br>[부양선 / 택시기사] <br>"눈 잘 보여, 손 멀쩡해, 두 다리 멀쩡해 반납하라는 건 있을 수가 없는 거잖아. 운전을 하지 않으면 두 노인네가 뭐 먹고살 거요." <br><br>고령 운전자들이 안전운전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<br>402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