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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정은 열차 이동 경로…사라진 ‘탈북 루트’ 타고 왔다

2019-02-26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김정은 위원장은 특별열차로 사흘간 무려 4천6백 킬로미터를 이동해 하노이에 도착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 루트는 탈북자들이 자유을 찾아 목숨을 걸고 이동했던 길이죠.<br><br>탈북자들은 왜 이 길을 택할 수밖에 없었는지 안건우 기자가 분석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양에서 출발해 중국 단둥, 톈진, 우한, 난닝을 거쳐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으로 들어온 김정은 위원장. <br><br>4500여 킬로미터에 달하는 긴 여정이지만 중국을 관통해 베트남으로 오는 최단 코스입니다.<br> <br>그런데 이 길은 한때 탈북자들이 자유를 찾아 목숨을 걸고 이동했던 탈북 루트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탈북자들은 중국 공안에 불 잡혀 강제 북송될까 두려움에 떨며 대륙을 가로질러 남쪽 국경을 향해 내달렸습니다. <br> <br>특히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뒤론 광시성 핑샹을 거쳐 베트남으로 가는 길이 생명줄이었습니다. <br><br>라오스와 미얀마 국경은 험준한 산맥에 가로막혀 있어 평지인 이곳을 선호했던 겁니다.<br> <br>실제로 2004년엔 탈북자 468명이 이 길을 통해 베트남으로 들어왔고 우리 정부가 전세기 두 대를 동원해 한국으로 데려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홍순경 / 전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참사 (1999년 탈북)] <br>"베트남에서 한꺼번에 특별비행기로 데려왔잖아요. 그러면서 베트남 정부가 그 루트를 다 막았어요." <br><br>이 사건 이후 북한과 베트남의 외교 관계는 한동안 얼어붙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 길을 따라 베트남을 공식 방문함으로써 양국의 해묵은 감정도 털게 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조승현 김용균 추진엽(베트남) <br>영상편집: 최동훈 <br>그래픽: 한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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