늦은 밤, 일을 마친 어머니가 몸이 불편한 아들과 집으로 돌아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피곤한 어머니를 휠체어에 함께 태웠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늦은 시각 주택가를 달리던 택시. <br /> <br />좌회전하자마자 전동휠체어가 나타나고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부딪치고 맙니다. <br /> <br />주변이 너무 어두워 휠체어를 제대로 보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도권 / 부산 동삼동 : 시내처럼 건물 상가가 있으면 조금 밝은데 주거지다 보니 밤이 되면 가로등이 있어도 어둡죠.] <br /> <br />전동휠체어에는 60대 어머니와 장애인인 40대 아들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앞에 앉아 있던 어머니는 사고 충격을 고스란히 받으면서 현장에서 의식을 잃었고 뒤에 앉아 있던 아들도 충격으로 날아가면서 심하게 다쳤습니다. <br /> <br />전동휠체어에 모자가 함께 탄 건 이유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늦은 시각 목욕탕에서 일을 마친 어머니가 안쓰러웠던 아들의 배려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어머니가 밑에 일하는 헬스장(목욕탕)에서 오는 걸 아들이 태워 (집으로) 오는 중이었던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진 어머니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성실하게 일하며 몸이 불편한 아들까지 살뜰하게 챙겼던 어머니의 죽음에 이웃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웃 : 착하죠, 성실하고. (장애인) 아들이니까, 목욕탕을 청소하니까 목욕을 시켜주고 데려가고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경찰은 주변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가릴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2622582159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