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2차 북미 회담이 결렬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보다 2시간 앞당겨 기자회견을 열고 곧장 베트남을 떠났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 기자회견을 취재한 김정안 특파원과 연결해보겠습니다. <br> <br>[질문1]김정안 특파원, 트럼프 대통령 오늘 표정 어땠나요. <br><br>[리포트]<br>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공지했던 시간보다 약 10여분 늦게 이곳 기자회견장에 도착했는데요. <br> <br>표정은 상당히 경직돼 있었지만, 회담이 결렬된 것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><br>기자회견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인 JW매리엇 호텔 컨퍼런스장에 마련됐는데요. <br> <br>앞서 오찬과 공동서명식 서명이 전격적으로 취소됐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회견장은 술렁이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이어 한국 시간으로 4시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이 2시간 앞당겨 하기로 한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회견 자체가 아예 취소된 것 아니냐는 얘기도 한때 나왔는데요. <br> <br>내외신 기자단 200여 명도 긴장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뒤늦게 나타나 약 1시간 동안 회담 결과를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조금 전인 오후 5시 50분쯤 전용기를 타고 베트남을 떠났습니다. <br><br>[질문2]김 특파원이 직접 트럼프 대통령에게 질문했던데 뭐라고 대답하던가요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은 좋지 않은 협상일 경우엔, "You have to walk", 즉 협상장에서 바로 떠날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일종의 압박 차원으로 풀이되는 대목인데요. <br> <br>그래서 채널A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위해 제재를 강화할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습니다. <br><br>[김정안 / 채널A 워싱턴 특파원] <br>"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서 북한이 더 신속하게 움직이도록 압박할 생각이 있습니까."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그건 답하고 싶지 않습니다. 현재 굉장히 강력한 제재가 있는 상황에서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." <br> <br>들으신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회담 자체를 깰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구체적인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해 향후 비핵화 협상이 공전을 거듭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김용균 김찬우(베트남) <br>영상편집 : 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