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오후 러시아 화물선이 부산 광안대교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. <br> <br>러시아 선박은 충돌 후 달아났다 붙잡혔는데요. <br> <br>다행히 다리 붕괴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. <br> 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광안대교로 화물선 한 척이 천천히 다가갑니다. <br> <br>다리 가까이 접근했는데도 멈춰서질 않더니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박았다! 박았다!" <br> <br>다리 위를 지나던 차량들은 깜짝 놀라 멈춰서기도 합니다. <br> <br>오늘 오후 4시 23분쯤. <br><br>부산 남구 광안대교 인근 해상을 지나던 6천 톤급 러시아 국적 화물선이 광안대교 아랫부분과 부딪혔습니다. <br> <br>[정명갑 / 부산 해운대구] <br>"가까이 붙어 오더라고 쭉 밀고 가서 선수 마스터가 부러지고" <br> <br>충돌 지점은 가로, 세로 5m 크기로 파손됐고 다리 밑부분이 긁히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 러시아 선박은 충돌 직후 도주까지 했습니다. <br> <br>해경 선박이 뒤쫓아 붙잡았고 지금은 광안대교 부근에 정박해 조사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를 낸 러시아 선박의 선장은 술에 취해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[해경 관계자] <br>"선장 음주 측정한 결과가 나왔는데, 그게 선장이 운항을 했는지 안 했는지 몰라서요. 운항을 했으면 처벌이 됩니다." <br> <br>사고 직후 광안대교 1개 차로가 통제된 상태며 교량 안전점검을 진행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민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