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습니다. <br><br>금융시장의 변수가 워낙 많아 수익률에 일희일비 할 수는 없지만, 국민의 노후자금인 만큼 수익률 제고 방안이 필요하다는 <br>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이다해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연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이 -0.92%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실적을 보인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입니다. <br> <br>마이너스 수익률에 따른 평가 손실은 5조9천 억원에 이릅니다. <br><br>채권에서는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지만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에서 큰 손해를 봤습니다. <br><br>지난해 10월 임명된 안효준 기금운용본부장은 "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약세가 이어지면서 수익률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마이너스 실적을 정부가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기금운용본부장을 1년 3개월간 공석으로 놔둔 데다, <br> <br>기금운용본부의 전주 이전으로 우수 인력이 이탈한 것도 수익률 악화의 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김용하 / 순천향대 IT금융경제학 교수] <br>"기금운용본부장이 없는데 수익률이 제대로 날 리 없잖아요. 직원도 충원을 못해서 작년 1년 내내 100% 충원된 적이 없거든요." <br> <br>지난해 수익률이 추락했지만 국민연금의 누적 수익률은 기금이 설치된 1988년 이후 5.24%였고, 적립금은 638조 8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. <br> <br>cando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희현 <br>영상편집: 배시열 <br>그래픽: 안규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