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갑작스러운 결렬 소식을 북한 매체들은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결렬 직후에도 회담 첫날의 장면을 보도하면서 "화기애애했다"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강지혜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미 정상의 오찬이 취소되고 협상까지 결렬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던 오늘 오후 3시. <br> <br>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 저녁 두 정상의 단독회담과 만찬 상황을 뒤늦게 홍보합니다. <br> <br>[리춘희 / 조선중앙TV 아나운서] <br>"친근하게 둘러앉아 화기로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만찬에서는 싱가포르 수뇌상봉 이후 두 나라(북미) 관계에서 상당한 진전을…" <br> <br>오후 5시 방송에서도 같은 내용만 반복합니다. <br> <br>북한 선전매체가 협상 결렬 분위기를 전하지 않은 것은 하노이 상황이 워낙 급박했던 만큼 내부 지침을 못 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. <br> <br>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면과 2면에 컬러사진 17장을 실어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습니다. <br> <br>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눈을 마주치며 대화하는 모습을 강조했고 <br><br> "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"며 이번 회담을 치켜세웠습니다.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협상 결렬 소식을 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. <br> <br>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. <br> <br>kjh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