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·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는 '그날의 함성'이 횃불과 함께 타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정부가 유관순 열사의 서훈을 기존 3등급에서 1등급으로 격상해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깜깜한 어둠 속에서 수천 개의 횃불이 붉게 타오르며 거대한 물결을 이룹니다. <br /> <br />유관순 열사의 고향인 충남 천안에서 100년 전 대한 독립 만세의 외침이 되살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"대한독립 만세. 만세. 만세." <br /> <br />한 손에는 횃불, 다른 손에는 태극기를 들고 힘차게 앞으로 걸음을 내딛습니다. <br /> <br />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가 돼 민족의 독립의지를 불태웠습니다. <br /> <br />[이재웅 / 봉화제 참가자 : 100주년 기념을 맞이해서 아이와 가족들이 같이 그 의미를 새기고 알려주기 위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습니다. (아이들이)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새겼으면 좋겠습니다.] <br /> <br />아우내 봉화제는 지난해 AI 여파로 취소됐다가 2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참가자들은 만세 운동이 펼쳐졌던 아우내 장터까지 1.4km 구간을 행진하며, 일제에 맞서 죽음도 불사한 애국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기렸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 독립을 외치는 민족의 바람은 일본 헌병들의 총칼도 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올해 행사는 유관순 열사의 서훈이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은 1등급으로 격상되고 치러져 그 의미가 남달랐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지혜 / 봉화제 참가자 : 어린 나이에 힘들게 옥고를 치르기까지 했다는 것 자체가 가슴 아픈 일이지만 100주년을 맞아서 의미 있게 만세 운동도 하고 하니까 느낌이 다른 것 같아요. 더 울컥하고….] <br /> <br />100년 전 유관순 열사가 앞장서 대한 독립을 외쳤던 아우내 장터 만세운동. <br /> <br />일제의 총칼에도 굴하지 않던 그 날의 함성은 후손들이 힘껏 치켜든 횃불로 다시 살아나 활활 타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2823313616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