YTN은 3·1운동 100주년을 맞아 국내에 남은 일제 강제동원 현장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은 전쟁 물자를 만들었던 미쓰비시의 사택이 줄지어 있는 곳, 인천 부평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낙후된 지역을 개발해야 한다는 요구와 아픈 역사를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는 곳입니다. <br /> <br />김대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제강점기 국내 강제동원 현장을 찾아가는 시간. <br /> <br />이번엔 대한민국 홍보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함께 합니다. <br /> <br />교수님 이번에 같이 갈 현장은 어디인가요? <br /> <br /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] <br />전범기업으로 유명한 미쓰비시가 있지 않습니까? 그곳에서 강제동원이 일어난 사택이 있습니다. 그곳으로 안내해 드리겠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럼 같이 가 볼까요? <br /> <br />세월의 때가 묻은 낡은 건물들이 동네 한구석에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제시대 군수공장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좁은 방에 고된 몸을 누이던 곳입니다. <br /> <br />교수님, 여기를 왜 삼릉 줄사택이라고 부르나요? <br /> <br /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] <br />삼릉, 미쓰비시의 한자어를 삼릉이라고 읽고요. 줄사택은 여기 보시는 것처럼 다닥다닥 붙여서 모여있는 상황이거든요. (동네 주민분들이) 예전 그대로 모습으로 창틀 등이 남아 있는 현장이 아직까지 있다고 저한테 알려줬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쓰비시가 조선에 건설한 110여 개 사업장 가운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유일한 현장. <br /> <br />하지만 대부분 변형되거나 무너져 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서경덕 / 성신여대 교수] <br />전국적으로 강제징용의 흔적이 정확히 남아 있는 곳이 별로 없습니다. 하지만 이곳은 줄사택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역사적으로도 굉장히 중요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렇게 일제 강점기 아픈 역사가 깃든 곳이지만 무조건 보존만을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오랫동안 낙후된 채 방치된 지역인 만큼 이제는 지역민들을 위해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일제시대 어두운 흔적에 대한 거부감이 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인천 부평동 주민] <br />원형이 별로 남아있지 않잖아요. 이 상태에서는 보존의 가치가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. 좋지 않은 역사니까 없앴으면 하는 분들도 많이 계세요. 별로 보고 싶지 않다는….] <br /> <br />[인천 부평동 주민] <br />보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기는 하지만 실제로 주민들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. 주민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30110142576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