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은 기자회견이라면서도 예고도 없이 한밤중에 기습적으로 회견을 열었습니다. <br><br>입맛에 맞는 매체만 골라 회담장에 들여보내는 통에 호텔 앞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 이어서 백승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갑작스런 기자회견 소식에 김정은 위원장 숙소 앞으로 취재진들이 몰려들었습니다. <br> <br>현지 시간 12시로 우리시간으로는 새벽 2시였습니다. <br> <br>북한은 급하게 준비한 기자회견장 좌석수에 맞춰 한정된 인원의 취재진만 멜리아 호텔 안으로 들어오게 했습니다. <br> <br>[백승우 기자] <br>"자정을 넘긴 현재 이곳 멜리아 호텔 앞에는 보시는 것처럼 내외신 취재진들로 붐비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지만 호텔 진입이 차단됐기 때문입니다." <br> <br>밖에 있던 기자들은 휴대전화로 중계되는 기자회견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 적느라 정신이 없습니다. <br> <br>발언을 마치고 회견장을 떠나는 리용호 외무상에게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지고,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질문 하나만 받아주세요. 김정은 위원장께서 서울 언제 답방하시나요?” <br> <br>곳곳에서 고성도 오갔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“앉아, 앉아, 앉아” <br> <br>한바탕 소란을 피운 기습 기자회견은 15분여 만에 마무리됐습니다. <br> <br>베트남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. <br> <br>strip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(베트남) <br>영상편집 : 김민정